<앵커 멘트>
2012년 형 현대기아차의 신형 모델에서 가속기를 아무리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 이상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형 K5 LPG 승용차입니다.
신형엔진을 장착했다고 자랑했지만 가속성능에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엑셀을 힘껏 밟아서 엔진 회전수가 5천 rpm을 넘지만 속도는 시속 80km를 넘지 못합니다.
<녹취> 운전자 : "밟았으면 차가 나가야지...차 서겠다 이러다가."
수시로 나타나는 이같은 현상 때문에 아찔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인터뷰> 고현철(운전자) : "속도가 안올라가니까 추월을 못하죠. 차는 점점 가까워지고.. 그러면 생명에 위협을 느낍니다."
이 차는 현대기아차의 2012년형 새 모델이지만 같은 문제를 겪었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K5는 물론 같은 엔진을 단 YF 소나타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 계기판을 찍은 동영상이 수십 건입니다.
<녹취> 결함차량 운전자 : "현재 정비를 하면 점검이 안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다 소비자 책임이 되는거죠."
현대기아차는 그러나 결함을 인정하고 일부 차를 교환까지 해줬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회사 관계자 :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중이고 향후 효과적인 개선안이 나오면 전 차종에 대해서 무상수리를 해드릴 계획입니다."
국토해양부는 현대기아차 측의 제작결함 관련 신고는 없었지만 소비자 불만이 수십 건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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