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외 전지훈련이 한창인 요즘 프로야구 2군 선수들은 어떻게 지낼까요.
세상의 시선 밖에서 공을 치고, 던지는 선수들의 모습을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외 전지훈련에서 빠진 2군 선수들이 눈 덮인 야구장을 달리고 있습니다.
기본기도 다듬고 전술 훈련도 해야 하지만 영하 10도가 넘는 날씨가 가장 큰 적입니다.
<녹취> "저 인터뷰 못하는데.. 추워요."
<인터뷰>김상진(SK 투수 코치) : "이런 날씨에도 본인들이 필요한 부분은 이겨내야죠"
한겨울 찬바람 뿐 아니라 장비도 열악합니다.
배팅볼도 직접 챙겨야 하고 무거운 쇠 배트도 들어야 합니다.
주전 3루수 최 정의 친동생인 최 항은 형처럼 1군 무대에 설 날을 기다리며 혹독한 훈련을 참아냅니다.
<녹취>최 항(SK) : "어떨까 상상을 해 봤는데 떨려서 못 할 것 같아요. 형 곧 따라갈게 기다려 형"
프로선수를 꿈꾸며 드래프트에 나온 전체 지원자 가운데 10%만이 2군에 뽑힐 정도로 2군 선수가 되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1군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더 험난한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인터뷰>김용희(SK 2군 감독) : "잠시 스쳐가는 선수가 아니라 1군에 올라가서 기술이라든지 정신적이라든지 갖춘 선수가 될 수 있게.."
야구에 인생을 건 2군 선수들, 1군을 향한 도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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