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은 우리 국보 1호 숭례문이 화재로 무너져 내린 지 4년째 되는 날입니다.
현재 복원 공사는 공정률 75%로 올 연말이면 제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김민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보 1호 숭례문이 불길에 맥없이 쓰러진 그날 이후.
꼭 4년이 지난 지금 복원 현장은 제모습 찾기가 한창입니다.
석공들이 석재를 다듬고, 대목들이 문루 2층 조립작업에 분주합니다.
현재 복원율은 75%로, 오는 5월까지 목공사가 끝나면 기와를 얹고 단청을 입혀 12월에 본래의 늠름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인터뷰> 신응수(대목장) :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장인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정말 최선을 다해..."
일제때 훼손된 숭례문 주변 성곽도 다시 태어납니다.
동쪽으로 53미터, 서쪽으로 16미터, 모두 69미터가 복원되는 성곽은 6월 말이면 옛모습을 되찾습니다.
숭례문 복원 작업은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조선시대 건축양식으로 이뤄지고 있고, 단청도 천연 안료가 사용됩니다.
<인터뷰> 홍창원(단청장) : "천연안료는 돌이나 흙으로, 이것을 분쇄해서 가루로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색상 수명이 오래갈 수 있는거죠."
지붕을 올리는 상량식은 다음달 8일 거행되며 8월쯤엔 복원 현장이 일반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