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엔 도로의 흉기로 불리는 과적차량 얘기입니다.
워낙 위험하지만 단속을 교묘히 잘 피해 다니는데요,
앞으론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의 흉기 과적차량.
단속을 교묘히 피해가기 일쑤입니다.
단속구간인 영업소를 피해 우회하기,
뒷바퀴를 오르내리는 편법으로 바퀴축의 중량 줄이기,
아예 하이패스 차로로 달아나기 등 단속 회피요령은 다양합니다.
<인터뷰> 화물차 운전자 : "많이 싣게 되면 우회한다든지 적재함 문을 제거하고 싣고 다니든지 하죠..."
이런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인 단속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고속도로 바닥에 중량 측정기를 설치해 과적 차량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단속반에 통보하는 방식입니다.
<녹취> 상황실 : "48톤 차량 진입 이동 단속해주십시요."
실제로 이 과적 차량은 영업소 단속엔 용케 걸리지 않았지만 무인단속 시스템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녹취>"(어디를 통과했어요?) 울산 영업소요"
현재 시범운영 도로 구간은 2곳,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 20일 만에 16대의 과적차량을 적발했습니다.
<인터뷰> 정영윤(도로공사 교통처 팀장) :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 본선에서 중량 초과 차량을 단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로공사는 주요 화물차 통행로에 올해 상반기 3곳을 포함해 무인 과적 단속시스템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