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짝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맘껏 먹는다..
듣기만 해도 설레는데요,
요즘 일본에서 유행인 청춘남녀의 초대형 미팅 소식, 홍수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음식점을 가득 메운 일본 젊은이들.
모두 대규모 미팅에 참가해 오늘 처음만난 사이입니다.
일본에서는 요즘 이렇게 남녀 수백명이 한꺼번에 만나는 초대형 미팅이 인기입니다.
<인터뷰>후지무라 :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초대형 미팅은 음식점 20곳 정도에 나뉘어 있는 참가자들을 각자 자유롭게 찾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상대를 고르는 형식입니다.
참가비 5만원 정도로 수백명의 이성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고, 음식도 무제한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사이토 : "에비스 지역의 맛있는 음식점들을 돌아보는 것도 하나의 목적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일년에 한두번씩 결혼 장려를 위해 마련한 행사였지만, 최근엔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상점가는 미팅 덕에 주말마다 손님으로 가득찹니다.
<인터뷰>요시히로(미팅 기획자) : "(경기침체로)손님이 줄어든 상점가를 활성화시키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평균 결혼 연령은 점차 높아져 남성이 32살, 여성은 30살 정돕니다.
도쿄 일본사회는 초대형 미팅 붐이 만혼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한 몫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