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하루 팝송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팝의 여왕으로까지 불린 휘트니 휴스턴이 48살의 나이에 갑자기 숨졌습니다.
그녀는 이제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화 '보디가드'로 한국서도 인기를 끌었던 휘트니 휴스턴.
그래미상을 포함해 모두 4 백번 넘게 상을 탔고 전 세계적으로 1억 7천 만장의 음반을 팔았습니다.
<녹취> 휘트니 휴스턴 : "만일 내가 최고 팝의 여왕이라면 좋다. 하지만 2인자로 불린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지난 2007년 가수겸 작곡가인 보비 브라운과 이혼한 뒤 암흑기가 시작됩니다.
음주와 마약에 빠져들면서 전성기 고음의 미성을 잃어갔습니다.
3년 전부터 월드 투어에 나서고 약물치료를 자청하는 등 재기를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호텔 욕조 안에서 정신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48살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녹취> 마크 로젠(비버리힐즈 경찰관) : "현재로선 타살 등 범죄 흔적은 없습니다."
폭발적이면서도 영혼을 담은 가창력을 아꼈던 팬들은 호텔로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 멜러니 휘트니(휴스턴의 팬) : "그녀의 영혼을 위해 촛불을 켜고 추모할 수 있게돼 다행이다."
특히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이 이곳에서 진행된 그래미상 전야제 참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벌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비버리힐즈 힐튼호텔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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