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화하려면 공개 질문에 답하라”

입력 2012.02.14 (06:04)

수정 2012.02.14 (15:22)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최근 "남북대화가 재개되려면 4월 중순은 돼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주제 넘은 망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통신은 어제 논평에서 "북한이 이명박 정부와 무조건 대화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체제 안착'이 되지 않아 '결정을 보류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기들의 "존엄까지 건드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명박 정부와는 상종하지 않겠다"는 지난 해 국방위원회 성명과 최근 '공개질문장'을 거론하며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한 대화상대로 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2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이름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때 정부의 조문태도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하는 9개항의 '공개질문장'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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