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소청탁 논란’ 김재호 판사 소환 방침

입력 2012.03.07 (22:00)

<앵커 멘트>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나 의원을 비난한 누리꾼을 기소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김판사를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제 곧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한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리 기소해 달라.. 더 나아가 '기소하면 그 다음은 법원이 알아서 하겠다'

이런 내용이 포함된 박은정 검사의 서면 진술을 검토한 경찰이 김재호 판사에 대한 소환 조사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현직 판사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는 그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지난 1일 나경원 전 의원이 청탁 사실을 공식 부인한지 6일 만입니다.

<인터뷰> 나경원 전 의원 : "기소청탁한 적이 없다는 거고, 남편이 언제나 정치하면서 저에게 정치적으로 강력하게 공직자로서의 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박은정 검사와 이후 사건을 넘겨받아 처리했던 최영운 부장 검사에 대해서는 각각 서면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기소청탁을 받았으며 후임 최 검사에게 이를 전했다는 박 검사, 문제의 기소 청탁은 없었다는 김 판사,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다는 최 검사, 세 법조인의 엇갈린 주장을 가리기 위한 경찰의 조사가 본격화된 겁니다.

검찰은 기소청탁 관련 시효는 이미 끝났지만 나경원 전 의원 선거법 관련 공소 시효가 다음달 26일 까지 살아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사건을 넘겨 받아 보강수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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