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정치 쟁점 반대”…野 “제주도민 선전포고”

입력 2012.03.08 (22:02)

수정 2012.03.08 (23:32)

<앵커 멘트>

군은 제주기지 건설 문제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 쟁점화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권은 공사 강행은 제주도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은 제주기지 공사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미 입증한 크루즈선 입출항 문제 등을 놓고 더 이상 시간 낭비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해군기지 문제가 정치 쟁점화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황기철(해군참모차장) : "시급한 국책사업이므로 더 이상 정치적으로 쟁점화되어 국력이 소모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야권의 비례대표 후보가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비하한 데 대해서는 해군과 가족들을 모욕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천안함의 전사한 46분들은 전부 다 해적이란 말입니까? 이렇게 말씀하신 분이 저는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도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 등 정부의 공사 강행을 규탄했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제주도가 요구한 공사중지 명령을 즉각 수용하고, 연행한 농성자들을 풀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진표(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아직도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민들에 대한 전면적인 선전포고를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의 정략적 말 바꾸기는 국민이 어지러울 정도라고 비난하고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