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4.11 총선 야권연대를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지역구별 공천자 배분을 놓고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 연대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오늘, 양당의 의견 차이로 실무 협상이 중단되는 등 막판까지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후보 단일화 문제, 서울 관악을, 노원병, 경기 고양 덕양갑 등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나선 곳은 민주당이 양보하는 것으로 정리되는 분위깁니다.
영남권에서는 부산 영도.해운대기장갑과 울산 동구.남구을에서, 충청권에서는 홍성.예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경기 파주 갑.을과 광주 서구 을.전남 순천 등을 놓고 교통정리가 쉽지 않은 분위깁니다.
정책 연대의 경우엔 한미FTA에 대해 민주당은 '재협상'을 주장한 반면, 통합진보당은 '폐기'를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야권 연대가 무산될 경우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극적 타결 가능성도 있습니다.
야권 공천의 틀이 완성되는 단계인 만큼 각 세력간 힘겨루기도 치열합니다.
민주당 통합의 한 축인 혁신과 통합은 정치 신인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었다며 긴급 회의까지 소집하며 한명숙 대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요즘 당이 여러모로 어려우니깐 지금 당이 처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서 그냥 의견들 나눠봤어요."
호남 '물갈이'로 낙천한 최인기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1차 경선 26곳의 현장 투표를 마감했습니다.
노동계와 구민주계까지 고려해야 하는 한명숙 대표는 복잡하게 얽힌 공천 문제로 리더십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