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숭례문 복구 상량식…연말 복원 완료

입력 2012.03.08 (22:02)

<앵커 멘트>

국보 1호 숭례문이 연말 복원 완공을 앞두고 오늘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올리는 상량식을 가졌습니다.

상량문에는 숭례문의 소실이 문화유산을 소홀히 방치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글이 담겼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숭례문 중심에 마룻도리인 상량대가 올려집니다.

상처받았던 문화적 자존감이 다시 세워지는 순간입니다.

무사 복원을 축원하는 상량식은 조선시대 왕실과 국가의 각종 의례양식을 집대성한 국조오례의에 근거해 거행됐습니다.

상량문은 국보 1호로 우리 민족의 문화를 상징한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된 것은 문화 유산을 소홀히 방치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지적합니다.

<녹취> 상량식 축문 : "슬프고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숭례문이 그 아픔을 넘어서 힘차게 웅비하는 우리의 밝은 미래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녹취> 상량문 : "복구에 그치지 않고 목재와 석재 다듬기 기와 만들기 등 모든 과정에서 전통기법을 재현했다."

화재로 훼손된 후 4년여가 지난 지금, 숭례문의 복원 공정은 75%에 이릅니다.

앞으로 추녀와 서까래를 설치한 후 지붕에 기와를 잇고 단청을 입히는 작업 등을 거쳐 올 연말이면 숭례문이 그 장엄한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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