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의원에서 질병 치료를 위해서 전기침을 많이 쓰는데요.
동전처럼 작으면서도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 할 수 있는 초소형 스마트 전기침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 디스크 환자가 침을 맞고 있습니다.
혈 자리에 침을 놓은 뒤 전기가 통하는 집게로 연결해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런 전기 침을 대신할 초소형 스마트 전기 침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500원짜리 동전만한 칩과 전도성 실이 전부지만, 성능은 월등합니다.
<인터뷰> 이형우(목 디스크 환자) : "자극의 느낌은 비슷한 것 같은데, 팔에서 느끼는 무게감이 훨씬 가벼워서 이제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칩에는, 지능형 회로가 있어 체온 등 생체 신호를 감지해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전주현(교수/대전대 한방병원) : "환자의 치료에 바로 피드백으로 이용할 수 있다던가, 이런 자료를 누적해서 침 치료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돼..."
몸에 붙이는 패치 형태로 만들어져 이용하기도 편리합니다.
무겁고 복잡한 전선이 없기 때문에 환자의 움직임에도 제약이 없습니다.
전력 소모도 적어 소형 배터리로도 충분합니다.
<인터뷰> 유회준(교수/카이스트) : "보통 침은 1시간 정도 맞는데, 거기에 필요한 전기량을 소형 배터리에서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회로를 만들어서..."
연구팀은 식약청으로부터 의료기기 허가 승인을 받아 곧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