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적대 정책 철폐가 핵 문제 해결 기본”

입력 2012.03.09 (06:18)

북한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뉴욕에서 열린 국제 세미나에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폐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리 부상은 시라큐스대 행정대학원 등이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한 것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참석한 우리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의 3차 북미 고위급 회담 합의 사항을 북한이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6자 회담 재개의 첩경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본부장은 한국 정부가 북한에 남북 대화를 제의했지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아 유감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남북 관계가 진전을 이루고 6자 회담이 재개되면 한반도 평화 체제 논의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 참가자들은 비핵화 분야에서 진전이 있어야 북미 관계 개선이 실현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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