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반가운 비가 내려 봄을 재촉하고 있는데요.
날이 풀려 산행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해빙기 등반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깎아지른 암벽 옆으로 헬기가 조심스레 다가갑니다.
밧줄을 타고 내려온 대원이 부상자를 신속하게 들것에 매달아 옮깁니다.
지난달 24일, 50살 김 모씨가 등산을 하던 중 암벽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구조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김상호(익산산림항공관리소 팀장): "팔과 다리 골절상을 입어서 부목으로 처치를 하고 들것을 이용하여 기내로 옮겨.."
지난달 19일에는 진안 마이산에서 등산객 2명이 추락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해빙기를 맞아 등산객이 늘면서 산행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2~3월이면 전북지역에서만 3백여 명이 산악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한낮이면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지만, 그늘진 곳은 바닥이 여전히 얼어 미끄럽습니다.
또 겨우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한 지반이 무너져내리기 쉬워 특히 위험합니다.
<인터뷰>김유성(한국산악회 전북지부 구조대장): "119에 전화해 도움을 받고 여러 명이 있으면 한 명이 내려가 도움을 요청하고 골절이 의심되면 스틱을 이용해.."
또 해빙기에는 큰 일교차로 저체온증 등 2차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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