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등반사고 잇따라…산행 주의!

입력 2012.03.09 (13:02)

수정 2012.03.09 (17:07)

<앵커 멘트>

반가운 비가 내려 봄을 재촉하고 있는데요.

날이 풀려 산행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해빙기 등반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깎아지른 암벽 옆으로 헬기가 조심스레 다가갑니다.

밧줄을 타고 내려온 대원이 부상자를 신속하게 들것에 매달아 옮깁니다.

지난달 24일, 50살 김 모씨가 등산을 하던 중 암벽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구조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김상호(익산산림항공관리소 팀장): "팔과 다리 골절상을 입어서 부목으로 처치를 하고 들것을 이용하여 기내로 옮겨.."

지난달 19일에는 진안 마이산에서 등산객 2명이 추락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해빙기를 맞아 등산객이 늘면서 산행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2~3월이면 전북지역에서만 3백여 명이 산악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한낮이면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지만, 그늘진 곳은 바닥이 여전히 얼어 미끄럽습니다.

또 겨우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한 지반이 무너져내리기 쉬워 특히 위험합니다.

<인터뷰>김유성(한국산악회 전북지부 구조대장): "119에 전화해 도움을 받고 여러 명이 있으면 한 명이 내려가 도움을 요청하고 골절이 의심되면 스틱을 이용해.."

또 해빙기에는 큰 일교차로 저체온증 등 2차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