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 편의시설 일반시민에 무료 개방

입력 2012.03.09 (21:59)

<앵커 멘트>

한국전력이나 도로공사 같은 대형 공공기관에는 직원들을 위한 각종 체육시설과 주차장, 교육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데요.

앞으로 이런 공공기관의 편의시설이 일반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됩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 한국전력 직원들이 운동기구를 이용하며 건강을 다집니다.

짝을 지어 배드민턴 시합도 즐깁니다.

그러나 근무시간이 되면 직원 전용 체육관은 텅 빕니다.

도로공사 본사에는 국제규격의 천연잔디 축구장이 있지만 일부 단체만 주말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론 이런 체육시설들을 일반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녹취> 김태준(도로공사 총무차장) : "비용이나 유지관리면에서는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있는 시설이니까 주민들한테 개방해서..."

야간이나 공휴일에 주택가 골목 등에서 빚어지는 주차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5개 공공기관은 2만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운동장 34곳, 교육시설, 체력단련장 등을 오는 5월부터 개방합니다.

3-4백명이 사용할 수 있는 이 수영장도 여름에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

수영장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는 모든 공공기관의 편의시설 개방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녹취> 임종룡(국무총리실장) : "앞으로 개방될 운동장이 주5일제 수업을 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됐으면 좋겠습니다."

시설 이용료는 대부분 무료지만, 약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자율적으로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성숙한 주인 의식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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