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겨울은 무사히 넘어가나 했더니 AI 즉 조류 인플루엔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충남 계룡시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는데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전 중에 밝혀질 예정입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계룡시의 토종닭 농장입니다.
지난 사흘 동안 전체 4백50여 마리 가운데 48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녹취>계룡시 가축방역 관계자 : "녹색변이 있고요, (닭이) 주저 앉아 있는 경우가 많고요, 털이 지저분해지는..."
농장 주변은 폐쇄돼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폐사한 닭은 농장 인근에 가매몰 처분됐습니다.
10마리에 대한 현장 간이검사 결과 6마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토종닭들을 야산에 풀어놓고 키우고 있어 사육환경이 비교적 양호했는데도 불구하고 AI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종닭이 AI에 감염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이고, 충남에서는 처음입니다.
고병원성 AI 감염 여부는 농식품부 검역검사본부의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오늘 최종 판정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신용욱(충남도 가축방역담당) : "(고병원성이면 발생 농장의) 가금에 대해 즉시 살처분하고, 인근 10km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을 실시하며, 48시간 동안 전국 일시 이동제한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반경 10km 이내에서는 54농가가 70만 마리에 가까운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민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