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고,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미선나무'가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꽃과 잎 열매의 추출물엔 항암 치료의 효능까지 있다는데요, 미선나무를 키우는 충북 괴산의 한 농장에 최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겨울의 추위를 이겨낸 미선나무가 순백색의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함박눈이 소복이 쌓인 듯한 미선나무 꽃은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며 앙증맞은 자태로 여심을 유혹합니다.
이 지역에서 자생하는 미선나무를 분재 형태로 대량 번식한 것입니다.
<인터뷰> 우종태( 미선나무 농장주 ) : "원래 4월이 돼야 꽃이 만개하는 데, 저희 농장에서 봄을 일찍 보여드리고자 꽃을 피워놓은거예요."
물푸레과에 속하는 미선나무는 나무 한 종만이 존재하는 '1속 1종'의 토종 식물자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으로, 충북 괴산과 전북 부안 등 6곳의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창희(괴산군 산림과) : "미선나무는 괴산군 외에는 볼 수 없는 귀한 수종이어서 많은 분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이면 테마공원을 개장할 계획입니다."
일반 꽃나무와 달리 잎보다 꽃이 먼저 펴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미선나무.
최근에는 꽃과 잎 열매 추출물이 항암 치료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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