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75-70 승리
여자프로농구(WKBL) 디펜딩 챔피언 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첫 발걸음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신한은행은 14일 경기도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5-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오는 16일 원정경기로 치르는 2차전 부담을 덜게 됐다.
플레이오프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2007년 겨울리그까지 3전2승제로 치러진 26차례 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0.8%다.
또 단일리그 도입과 함께 5전3승제로 바뀐 2007~2008시즌부터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8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기선 제압을 먼저 시도한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신한은행 ’거탑’ 하은주가 빠진 사이 김계령과 로벌슨을 앞세워 22-15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최윤아·이연화의 외곽포에 김단비의 연속 골밑 득점을 더해 36-39로 추격하며 조금씩 경기 흐름을 되돌렸다.
신한은행은 후반부터 하은주를 투입해 승부를 띄워 역전에 성공했으나 삼성생명에 연이어 외곡포를 얻어맞아 좀처럼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했다.
59-62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신한은행은 쿼터 중반까지 일진일퇴의 접전을 이어갔지만 결국 경기 종료 2분55여초를 남기고 하은주의 골밑 득점으로 71-70으로 다시 앞섰다.
뒤이어 이연화가 속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보탰고 여기에 하은주가 골밑에서 다시 쐐기포를 꽂아 5점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연화가 23점으로 승리에 앞장섰고 김단비는 17점, 최윤아는 15점을 보탰다.
강영숙은 10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하은주는 10득점에 리바운드 5개를 잡아냈다.
삼성생명에서는 김계령(18점), 로벌슨(16점 10리바운드), 박정은(12점 8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막판 슈팅 난조로 추격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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