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역사관 논란’ 박상일·이영조 공천 철회

입력 2012.03.14 (22:01)

<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역사관 논쟁의 중심에 섰던 서울 강남의 이영조, 박상일 후보에 대한 공천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서울 서초와 부산, 대구 등 최대 관심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 발표는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서울 강남 갑의 박상일, 강남을 이영조 후보 공천이 전격 철회됐습니다.

박상일 후보는 독립군을 '소규모 테러단체 수준'으로, 이영조 후보는 '5. 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제주 4.3 사건'을 각각 '민중 반란'과 '폭동'으로 표현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철회 성명 발표 움직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정홍원 (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해석에 따라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러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서울 서초, 부산, 대구의 미 공천 지역 결과 발표는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인터뷰>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 : "위원장께서 몰아서 한꺼번에 발표하는게 좋지않겠나 하셔서.."

대구의 경우 이한구 주호영 의원 등을 공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부산 지역은 고심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선 조진형 의원과 초선의 박대해, 김성회 의원 등 낙천자들의 불출마 선언도 이어졌습니다.

총선 공약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맞춤형 복지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89조 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금액을 2천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낮추고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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