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울리는 ‘무점포 창업’ 허위·과장광고

입력 2012.03.15 (07:54)

수정 2012.03.15 (16:15)

<앵커 멘트>

최근 소자본으로 창업을 준비하시는 서민들에게 점포 없이도 창업할 수 있다는 '무점포 창업'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허위,과장 광고가 많아 광고를 그대로 믿으셨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60만원 투자로 월 5백만원 안정적 수익.

직장월급보다 3배 수익.

45살 이모씨는 이같은 광고를 믿고 지난해 가을 무점포 창업에 나섰습니다.

상품을 공급받아 본사가 알선해주는 다른 업소에 상품 판매를 맡기고 판매시 대금을 받는 단순사업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출 부진으로 한달 만에 영업을 접었습니다.

<인터뷰>이00(창업 피해자) : “월수 9백만원 벌이가 된다고 광고가 올라왔지만 실질적으로 50만원 벌이도 안됐죠”

주부 한 모씨도 도넛을 본사에서 받아 위탁판매하는 무점포 창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3개월 만에 투자비 890만원만 손해봤습니다.

<인터뷰>한00(창업 피해자) : “점포 없이도 어느정도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3개월동안 순이익이 10만원 미만..”

모두 과장, 허위광고에 속은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처럼 허위 성공사례를 들거나 수익을 부풀린 광고를 한 미용용품 도매업 Q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천 7백만원을 부과하고 또 다른 업체는 검찰고발했습니다.

<인터뷰>김관주(공정위 과장) : “성공사례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하기 때문에 꼼꼼히 수익성을 분석해서 계약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무점포 창업 알선업체의 사업규모가 영세해 폐업,도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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