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은바 기소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오는 21일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박은정 검사와 오늘 소환에 불응한 김재호 부장판사에게는 20일 동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기소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다음주 수요일, 오는 21일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통보했습니다.
또 오늘 소환에 불응한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에게는 전날인 20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재호 판사는 당초 피고소인 자격으로 오늘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 받았지만,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김판사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별도의 연기 요청서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판사의 소환일인 오는 20일 사실상 기소청탁 사실을 인정했던 박은정 검사도 함께 소환해 조사하기로했습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두 사람을 대질 신문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두 사람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할 지는 불확실합니다.
박은정 검사는 특히 경찰이 추가로 보낸 서면 질의서에 대해 아직까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박 검사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처리했던 최영운 검사가 우편으로 보낸 서면 답변서는 오늘 경찰에 도착했습니다.
한편 대법원은 김재호 판사의 경찰 출석 문제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이 없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