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청탁 의혹’ 김재호 판사, 출석 요구 거부

입력 2012.03.15 (13:00)

수정 2012.03.15 (16:39)

<앵커 멘트>

나경원 의원의 남편인 서울 동부지법 김재호 부장판사가 오늘 출석해 달라는 경찰의 통보에 응하지 않고 출석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소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경찰의 1차 출석요구를 거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김재호 판사 측이 오늘 변호사를 통해 출석 연기 요청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판사가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이 없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볼 예정 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김 판사에게 오늘 피고소인 자격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도록 통보한 바 있습니다.

김재호 판사는 지난 2006년 부인인 나경원 전 의원의 자위대 행사 방문을 비난한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고 검사에게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판사로부터 사실상 기소청탁을 받았다고 진술한 박은정 검사도 경찰의 추가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아직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검사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처리한 후임 최영운 검사의 서면진술서가 오늘 도착할 예정이라며 그 내용을 검토해 본 뒤 김 판사와 박 검사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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