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되면 어떤 위험에 처하게 되는지 생생한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알몸 수색에 성추행은 다반사고 강제로 낙태까지 당한다고 합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잡혔다가 강제 북송된 적이 있는 새터민이 북송 뒤의 실상을 털어놨습니다.
임신한 탈북 여성은 강제로 낙태 당한다는 증언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새터민 : "소독액을 20CC 주사기로 담아서 태아 머리에 직접 주사를 합니다. 중국 종자를 받아왔다고 보위부에서 다 낙태를 시키는 거예요."
태어난 유아는 그대로 버려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새터민 : "신문지로 싸서 복도에다 내 놓으면 울음소리가 끊어질 때까지 가만히 놓아두었다가 처리하는 그런 거였어요."
한 새터민이 교화소에서 당한 가혹행위를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이런 가혹행위 외에도 구타와 알몸 수색, 성폭행 등이 잇따라 사망자가 속출한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 새터민 : "평균잡아 여자 수감자가 1,200명 중에 하루에 3명 한달에 70명 내지 80명이 죽었다.그렇게 말씀하셨어요."
1주년을 맞은 인권위 북한인권침해신고센터는 이런 증언을 모아 사례집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김태훈(인권위 북한인권센터장) : "장차 통일이 된다든지, 북한이 민주화 됐을 때 북한 인권 침해자들을 처벌하겠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남기는게 되기 때문에 인권 침해가 억제 됩니다."
북한인권센터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모으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