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조용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의제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북핵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탈북자 문제를 풀려면 '조용한 외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감한 사안일수록 '조용한 외교'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이런 민감한 문제는) 공개적인 것도 필요하지만, 좀 조용하게 물밑에서 외교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도 어떨 때는 효과적이다."
그러면서,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남북 간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탈북자에 대한 난민 처우를 중국에 요구하는 등 유엔 차원의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인권고등판무관을 통해서) 인도주의법에 따른, 또 피난민 처우에 따른 처우를 해달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서울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는 정식 의제가 아니지만, 관련국들 간에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자연스럽게 북한 핵 문제, 이란 핵 문제가 논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반 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핵 테러를 막기 위해 금융 제재를 강화하는 등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우리나라가 이번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국제 안보 분야에서도 위상을 인정받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