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얼·동안’ 열풍 속 피부 관리 피해 속출

입력 2012.03.19 (22:05)

<앵커 멘트>

물광이다,꿀피부다 해서 여성들 사이에 예쁜 민낯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기억하셔야 겠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시내 중심가, 피부와, 체형 관리실 간판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생 얼'에다 '동안'이 유행하면서 우후죽순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예슬(부산시 만덕동) : "물 광 피부, 꿀 광 피부 하니까 신경 안 쓸 수가 없어요."

하지만, 엉터리도 많습니다.

두 달 전부터 피부관리실에서 마사지를 받아온 31살 손모 씨.

최근 피부염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모씨(피부관리실 피해자) : "환불해달라니까, 우리 책임 아니라고 안 해줘."

예민한 피부는, 강한 마사지 등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시형(피부과 전문의) : "염증이 있는 경우, 경락이나 강한 자극받으면 염증이 퍼져버립니다."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이런 피부, 체형관리 서비스 불만은 지난해 4,300여 건.

1년 전보다 13%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보상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해약하려 해도 갖은 핑계를 대고 안 해주고, 위약금도 과도하게 떼는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관(한국소비자원 부산본부) : "10%가 법적 위약금입니다. 넘어서면 위법 사항입니다."

자신의 피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에 따른, 합리적인 관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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