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월가 점령 시위가 시작된 지 6개월을 맞아 뉴욕의 반 월가 시위대가 활동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주코티 공원을 다시 점거하려다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7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뉴욕의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제적 불평등에 항의하는 반 월가 구호가 다시 뉴욕 맨해튼 거리를 덮었습니다.
월가 점령 시위가 시작된 지 6개월을 기념하기 위해섭니다.
시위대가 6백 명으로 불어나면서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들이 자정 무렵 시위 거점이었던 주코티 공원을 다시 점거하려 하자, 경찰은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시위대 일부가 주코티 공원에 침낭과 텐트를 가지고 와 설치하자, 경찰이 텐트를 강제 철거했습니다."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70여 명이 체포되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가 동면에 들어갔던 반 월가 시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모니카(시위 주최 측) : "봄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 시위는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위한 일종의 훈련이라고 보면 됩니다."
미 중부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는 등 날씨가 풀리면서 시위는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반 월가 시위가 보다 체계적인 운동으로 발전하지 못하면 예전처럼 호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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