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해마다 봄이 되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 때문에 피해가 큽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수십 배 높아지니까 개인위생뿐 아니라, 축사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로 북적거리는 병원 대기실.
직장인 신태호 씨는 해마다 황사와 꽃가루로 인한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습니다.
<인터뷰>신태호(호흡기 질환 환자) : "황사가 오는 때면 콧물이 많이 심해지고 눈까지 아파오는 현상이 있어서.."
평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29배나 높은 `황사'.
올해는 지난해보다 열흘 늦은 이달 말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에 섞인 납 등 중금속은 결막염과 피부질환을 일으키고, 천식과 아토피까지 악화시킵니다.
때문에, 불순물이 잘 배출될 수 있게 물을 많이 마시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김성경(교수) :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도 걸러줄 수 있는 '특수 마스크'가 도움이 됩니다."
축사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리 사료용 건초를 천막으로 덮고, 하루에 두 차례씩 축사를 소독해 줘야 합니다.
특히, 미세먼지에 섞인 병원균이 가축 몸속에 잠복해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인터뷰>강석진 (박사/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 "2주간 계속 관찰을 하셔서 호흡기 질환이나 안구 질환이 발생이 됐을 때는 시.도 담당 부서에 즉각 신고해야 합니다."
또, 황사로 비닐하우스의 햇볕 투과율이 20%가량 감소해 병충해 발생 가능성도 커져 황사 피해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