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울산 현대가 FC도쿄와 만난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20일 오후 2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울산은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과 지난주 생애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인 이근호를 내세워 공격을 이끌어갔지만 전반 내내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7분 도쿠나가 유헤이에 선취골을 허용하며 1-0으로 끌려갔다.
그 후 40여 분간 골을 넣지 못한 채 1-0으로 뒤진 울산은 후반 35분 김승용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지만 3분 후 가지야마 요헤이에 한 골을 더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마라냥의 천금 같은 만회골로 2-2를 만든 울산은 추가 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1차전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경기에서 1승을 챙긴 울산은 1승1무인 도쿄에 골 득실에서 밀려 F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열린 분요드 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패해 E조 1위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