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축구 울산이 FC 도쿄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국립경기장을 가득 메운 FC도쿄 팬들의 기세에 울산은 초반 허둥댔습니다.
전반 37분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교체를 통해 전열을 정비한 울산은 35분, 김승용이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올해 울산 이적 이후 시즌 첫 골이었습니다.
동점골의 기쁨도 잠시, 울산은 2분 뒤 곧바로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날 것 같던 후반 43분, 김승용의 첫 골을 도운 마라냥이 극적으로 도쿄의 문을 열었습니다.
2대 2 무승부.
1차전인 베이징 궈안전을 승리한 울산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K-리그 3연승을 포함해 5경기 무패행진입니다.
포항은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았습니다.
경기초반 경기를 지배하고도 전반 28분, 분요드코르의 기습적인 슈팅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포항은 실점 이후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김원일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총 공세에 나선 탓에 포항은 오히려 후반 32분, 추가골까지 내주고 말았습니다.
결국 2대 0으로 완패한 포항은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