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꽃, 알레르기 유발…물에 씻은 뒤 먹어야

입력 2012.03.20 (22:01)

<앵커 멘트>

진달래로는 화전을 부쳐먹고 아카시아꽃은 꽃잎 차로 마시기도 하죠?

바로 식용꽃들인데요.

이런 식용 꽃도 제대로 알고 먹어야 탈이 없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꽃잎들, 주황색 한련부터 보랏빛 향기 제비꽃까지 보기만 해도 화려합니다.

진한 꽃향기와 맛이 어우러져 먹음직스런 꽃 비빔밥이 됩니다.

<인터뷰> 최연옥(대전시 가수원동) : "진달래꽃도 먹어보고 아카시아꽃도 먹어봤는데, 이 허브 꽃도 아무 저기가 없어요. 진짜 괜찮아요."

예로부터 식용 꽃은 화전이나 차로 많이 사용됐지만, 최근엔 비빔밥,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들이 나와있습니다.

꽃 요리는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꽃잎의 색과 은은한 향기로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식용 꽃도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암술과 수술, 꽃받침을 제거하고 물에 씻은 뒤에 먹어야 합니다.

특히, 식용이 가능한 진달래와 혼동하기 쉬운 철쭉꽃에는 독성물질이 있어서 구토와 현기증, 마비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절대 먹어선 안 됩니다.

먹을 수 있는 꽃이라고 해서 아무 꽃이나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인터뷰> 강윤숙(식약청 식품기준과 보건연구관) : "노변에 피어있거나 아니면 장식용 꽃은 절대 드시면 안되는데요. 농약이나 중금속 오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고요."

봄철 입맛도 살리고, 기분까지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식용 꽃, 안전하게 즐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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