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명 외제 상표를 도용한 이른바 '짝퉁 가방'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번엔 3백50억 원대 짝퉁 가방 판매책이 검거됐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의 한 사무실.
비닐에 포장된 상품들이 빼곡히 진열돼 있습니다.
샤넬과 루이비통, 구찌 등 외국 유명 상표를 위조해 만든 이른바 '짝퉁' 가방 창곱니다.
31살 김모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동안 이 곳에서 짝퉁 가방 수천 점을 동대문 일대 소매상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팔아왔습니다.
신속한 배달을 위해 퀵서비스를 활용했습니다.
<녹취> 김00 (피의자) : "조금씩 해서는 거래도 못하고 공장에서 영업하는 사원들이 동대문으로 뿌리러 다녀요. 그거 영업하는 사원들한테 산 거에요."
김 씨의 사무실에선 다량의 현금 뭉치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결제는 현금으로만 하고 다른 사람 명의의 전화를 사용하며 한 달에 서너 번씩 전화번호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진학(서울 동대문경찰서 지능팀장) : "정교한 A급 짝퉁 명품가방을 제조하여 동대문 시장, 소매상인,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약 350억 원 상당을 유통시켰습니다."
경찰은 제조책 36살 박모 씨를 추적하고 가짜 상품을 사들인 소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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