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공사 청문…찬반 팽팽

입력 2012.03.21 (07:10)

<앵커 멘트>

해군이 구럼비 너럭바위에 대해 전격 발파를 한 다음날인 어제 제주도가 해군기지공사 중지를 위한 청문을 열었습니다.

공사 강행과, 일시 중지하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날 선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럼비 너럭바위에 대해 해군이 전격적으로 발파를 한 뒤 열린 청문.

<녹취> "공유수면 매립 공사의 정지 행정 처분에 관한 청문을 시작하겠습니다."

해군기지 공사 중지 명령 청문을 위해 제주도와 해군이 마주앉았습니다.

핵심은 15만 톤급 크루즈 선 2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한지 여부,

해군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제주도는 재검증이 필요하다며 공사를 중지시키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이대영(제주도 규제개혁 법무과장) : "적법한 처분을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그에 따른 검토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해군은, 부두를 가변식으로 바꾸는 것이 설계 변경 사항에 해당 되긴 하지만, 공사 중지 사유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공사 강행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녹취> 박찬석(해군본부 전력부장) : "저희는 제주도에서 질의한 내용에 대해 충실히 답변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2차 청문을 통해 공사 정지 명령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

하지만, 해군은 권한은 정부에 있다며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청문이 진행되는 동안 반대단체는 제주도청 앞에서 해군기지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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