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제재 예외 11개국 발표…한국 압박

입력 2012.03.21 (13:12)

수정 2012.03.21 (16:39)

<앵커 멘트>

미국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유럽 연합과 일본 등 11개국을 예외국으로 인정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예외국 적용 여부는 오는 6월 28일쯤 결정됩니다.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오늘 이란 제재 법안 적용 대상에서 예외를 인정받는 국가를 1차로 발표했습니다.

대상국은 영국,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연합과 일본 등 모두 11개국입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들 나라들이 이란 제재에 동참해온 노력을 인정해 이란 제재를 위한 국방 수권법 적용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많은 나라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상당하게 감축하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미 국방 수권법은 이란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나라의 국제 금융 거래를 사실상 차단하는 강력한 법안입니다.

이번 발표 대상국은 민간 금융 기관을 통해 이란과 비석유 제품 거래를 하는 나라들입니다.
관심의 초점인 석유 제품 거래와 관련해 한국의 예외 인정 여부는 오는 6월 28일쯤 결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 한국과 중국, 인도를 거명하면서 세 나라의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란 원유 수입 감축을 검토하면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압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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