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봄 이사철을 맞았지만 올해는 전셋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셋값이 들썩이던 주요 학군 지역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홍석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신흥 학교들이 밀집한 인천 송도 신도시...
서울에 살던 한경란 씨는 자녀 교육을 감안해 3개월 전 이곳에 전셋집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한경란(인천 송도동): "교육환경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몇 개 도시 중에 제가 송도를 선택하게 된 것은 자사고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전용면적 135제곱미터, 한씨가 사는 아파트의 전세가는 최근 6개월 새 5000만 원 올랐습니다.
반면 서울 강남의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 전세가는 같은 기간 평균 8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전세가 하락은 잠실과 반포,중계동 등 다른 학군 선호지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이쪽으로 오게 되면 내신에서 불리하니까 수요가 많이 줄었어요."
쉬워진 수능의 영향으로 학군수요가 분산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또 지난해 서울의 전세가격이 10% 넘게 오르면서 수도권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도 전세가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인터뷰>이남수(신한은행 부동산팀장): "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다른 주거형태로 하향 이동을 하면서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서울의 신규 아파트 공급량이 지난해의 70%에 불과해 전세난의 불씨가 여전한 만큼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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