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여중생이 여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업시간에 조용히 하라고 나무라는데 격분해 폭력을 휘두른 것인데, 해당 교사는 이 학생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박준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대구의 한 중학교의 수준별 영어수업 시간.
3학년 김 모양은, 기간제 여교사 임 모씨에게 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수업시간에 떠들지 말고 조용히 하라며 나무라다는 이유였습니다.
임 교사 얼굴을 20여 차례나 때리고, 허벅지를 발로 차는 등의 폭력이 5분 가량이나 이어졌습니다.
<녹취> 해당 중학교 관계자 : "순간적으로 (폭력이) 일어나 버리니까 자기도 너무 놀라서 학생이, 이런 학생이 있는가 하다가 폭행을 좀 당한 것 같습니다."
전치 10일 가량의 부상을 입은 임 교사는 병가를 내고 김양을 상해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 양은 경찰 조사에서 임 교사가 칠판 지우개로 머리를 때린 것에 화가 나 순간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방경화(대구 서부경찰서 경위) :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는데 지금은 후회하고 잘못했다고...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학교 측은 김 양에게 1주일 등교 중지와 상담교육 처분을 내렸고 경찰은 김 양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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