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격 테러·인종 차별 반대 시위

입력 2012.03.26 (08:00)

<앵커 멘트>

프랑스가 연쇄 총격 테러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테러리즘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총기 난사범의 형은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슬람 주의자의 총격 테러에 분노한 파리 시민들이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폭력과 테러를 규탄하고 종교와 문화에 대한 톨레랑스, 관용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스피네(인종 차별 반대 동맹 회원): "단결된 프랑스는 인종과 종교에 상관없이 테러 범죄에 반대합니다. 인종 차별과 반유대주의에 싸우는 건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모두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테러범, 모하메드 메라의 형인 압델카데르는 범죄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테러 공격을 사전 모의하는데 가담했다는 겁니다.

프랑스 검찰은 압델카데르가 동생보다 훨씬 더 급진적인 이슬람주의자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는 동생의 테러가 "자랑스럽다"고 진술했지만 범죄를 돕지는 않았다고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범행 때 사용한 스쿠터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압델카데르가 동생의 무기 입수를 돕고 아프간 등지를 여행하는 자금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이 실제로 이슬람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됐는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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