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대학 등록금 인하’ 한목소리

입력 2012.03.26 (08:00)

수정 2012.03.26 (15:21)

<앵커 멘트>

각 당의 공약과 정책을 알아보는 시간,오늘은 4번째 순서로 사교육과 대학등록금 분야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중,고등학생들에게 학원 2~3개 다니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배울 것을 미리 공부하는 '선행학습'도 이젠 필수처럼 됐습니다.

<녹취>중학생 학부모 : "전혀 안돼 있는 상태면 사실 목표하려고 하는 부분이 많이 뒤떨어지니까 (선행학습을) 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현실적인 거하고 이상적인 거하고 약간 갭(차이)이 많더라고요."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도 비싼 등록금이 걱정입니다.

<녹취>김소담(대학교 2학년) : "아르바이트도 하고 장학금 나오는 것 있으면 항상 신청하느라 신경쓰고 있어야 되고, 많이 부담돼요."

사교육 해결을 위해 여야는 모두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합니다.

새누리당은 1인 1악기 1체육, 111프로그램으로 체험활동을 강화하고, 저소득층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무상의무교육을 강조합니다.

민주통합당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시도별 공립형 대안학교를 설치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자립형사립고를 점차 줄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재원조달은 새누리당이, 시행계획은 민주통합당이 좀 더 구체적이었습니다.

자유선진당의 교사 10만 명 증원, 통합진보당의 국립대 중심의 대학교육 개선도 눈에 띄는 공약입니다.

대학등록금 추가 인하는 여야가 똑같습니다.

새누리당은 장학금을 늘리고 학자금 대출이자를 줄여, 학생들의 실질부담을 덜자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국세를 재원으로 하는 교부금을 신설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유선진당은 등록금을 30%까지 내리고, 통합진보당은 100% 무상교육을 목표로 합니다.

<녹취>홍형득(강원대 교수/한국정책학회 사교육팀장) : "일부 공약의 경우에 여당이 오히려 진보성향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고, 야당이 보수성향의 공약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교육 분야 공약에서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은 대학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간접적인 정책 수단을 고려하고있는 반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직접적인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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