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예고된 대로 어제 발표된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 교과서가 더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총리는 '위안부가 성노예'라는 표현이 사실과 다르다는 발언까지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입니다.
독도의 일본명인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한국과 사이에 영유권 문제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역사, 지리 등 사회과 교과서 전체 39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종이 '독도는 일본땅'으로 기술했습니다.
기존보다 3종이 더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내용이 포함된 교과서는 검정을 통과한 27종 가운데 12종에 불과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항의했습니다.
<녹취>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 "왜곡된 역사관의 최대 피해자는 일본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는 노다 총리의 발언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서울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에 쓰인 '일본군의 성적 노예'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야마타니 (자민당 의원): "성 노예가 있었습니까? 총리 답하세요!"
<녹취> 노다 (일본 총리): "정확하게 기술된 것이냐고 하면 크게 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다 총리는 특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도 지각 참석하고 조퇴하다시피 서둘러 귀국해 자국언론으로부터도 존재감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