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수능’ 성태제 평가원장 문답

입력 2012.03.28 (13:23)

수정 2012.03.28 (16:28)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8일 2013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전년도와 거의 다름없이 수능을 안정적으로 쉽게 출제하겠다는 것이 기본 출제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와 같이 만점자 비율을 1%로 맞출 것이라며 "외국어는 약간 어려워져야겠고 언어나 수리가형 같은 경우 다소 쉬워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수능에서도 만점자 목표 비율을 1%로 했으나 실제 시험 결과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로 나와 언어와 수리'가'는 어려웠고 외국어는 쉬웠던 것을 감안해 올해 출제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다음은 성 원장과의 일문일답.

--'EBS 연계 70%, 만점자 1% 기조 유지'라 함은 지난해 수준이 유지된다는 건가.

▲현재 수능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2014년도부터는 개정교육과정에 의해 출제된다. 올해 수능은 작년과 일관성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지난해도 영역별 만점자 비율 1%에 맞추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는데 올해는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정할 계획인가.

▲작년에 언어ㆍ수리ㆍ외국어 만점자 비율 1%를 맞추려 최대한 노력했지만 영역별 차이가 있었다. 만점자 1% 비율은 1등급 학생들의 응답에 따라 갈린다. 올해는 만점 받은 1등급 학생들이 어떤 문항에 어떻게 답변했는지를 볼 것이다.

영역에 따라 출제진 예상 정답률과 실제 정답률이 상이한 부분이 있다.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을 심층 분석했다.

지난 3년간 출제된 문항들을 가지고 출제진이 기대하는 정답률과 실제 정답률에 근거, 심층분석해 가급적 영역별로 목표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

가령 상위권 학생들이 어떤 문항에 대해 50%~70% 정답률이 나와야 되는데 20%만 나온다면 그런 문제는 '문항 변별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배제한다.

최근에는 EBS 연계에 대해 학생들이 학습하므로 어떤 형태로 학습하는지도 심층 분석할 것이다.

--결국 지난해 만점자 비율 1%를 넘은 과목은 올해보다 더 어렵게 나오고, 못미친 과목은 쉽게 나온다는 건가.

▲지난해 외국어 만점자 비율이 2.67%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부분은 1%로 맞춘다면 약간 어려워져야겠다는 생각이다. 수리나형은 그 정도 패턴을 유지하면 될 것이다. 언어나 수리가형 같은 경우 다소 쉬워져야 할 것으로 본다.

--만점자 1% 비율 목표는 사ㆍ과탐에도 적용되나.

▲언ㆍ수ㆍ외는 거의 60만명이 응시한다. 응시집단에 변화가 없다. 그런데 제2외국어나 사탐ㆍ과탐 같은 경우는 응시학생수 변화가 상당하다. 학생들이 사탐ㆍ과탐에 얼마나 응시할지 모르지만 과목간 표준편차를 맞추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사탐ㆍ과탐) 만점자 비율 1%를 맞추는 것은 지난해와 같이 다소 어렵다.

--작년 수능출제 발표하면서 영역별 만점자 1% 기준 제시할 때 "1~1.5% 정도면 괜찮을 것"이라 했는데 올해도 같은 입장인가.

▲기본적 입장은 유지된다. 1%를 기준으로 플러스ㆍ마이너스 선에서 왔다갔다 하지 않을까 한다.

--1% 플러스ㆍ마이너스 0.5%p를 말하는 건가.

▲쉽게 출제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를 약간 상회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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