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틴 서브로’ 대역전 첫승

입력 2012.03.31 (16:53)

수정 2012.03.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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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플레이오프(PO)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대한항공은은 31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2(20-25, 21-25, 27-25, 25-22, 15-10)로 꺾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KEPCO를 상대로 손쉽게 2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기세등등하게 대한항공을 괴롭혔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을 끌어올린 대한항공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마틴(후위공격 7개·블로킹 3개·서브 5개)을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



현대캐피탈은 한 차례도 뒤지지 않은 채 줄곧 리드를 유지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수니아스가 1세트에 대한항공 ‘쌍포'인 마틴-김학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9득점을 때려넣으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여기에 거미줄 블로킹으로 4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를 따냈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의 무대였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문성민-윤봉우가 고른 득점을 보였다.



반면에 한선수가 흔들린 대한항공은 김학민 외에 이렇다 할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마틴이 살아난 대한항공은 3세트를 가져가며 추격에 나섰다.



마틴은 3세트에만 10점을 몰아쳐 추격에 불을 지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서브 1위에 빛나는 마틴의 스파이크 서브로 세트를 빼앗았다.



대한항공은 4세트마저 이기며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현대캐피탈에선 문성민이 15득점으로 코트를 장악했지만 3세트 들어 다리에 문제가 생긴 수니아스가 비운 자리를 혼자 채우긴 무리였다.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계속하던 대한항공은 마틴이 19점 이후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며 세트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부터 몰아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를 긴급히 투입했지만 김학민의 움직임에 맞서지 못했다.



2차전은 4월2일 오후 7시 인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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