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부 일부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황사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밤새 내륙 곳곳에 옅은 황사가 날아들겠지만 다행히 휴일 야외 활동하시는 덴 큰 무리가 없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몰아치는 찬 바람 속에 희뿌연 먼지로 뒤덮인 서울 도심.
강한 북서풍이 불어오면서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황사먼지를 실어왔기 때문입니다.
황사는 주로 높은 상층으로 지나갔지만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한때 1세제곱미터에 238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의 4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허진호(기상청 통보관):"황사가 높은 상공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중 일부가 하강기류를 타고 중부 일부지역에 영향을 줬습니다."
인천과 수원 등 수도권과 중부 일부지역에선 옅은 황사현상이 관측됐습니다.
1주일 전 제주도에서 올해 첫 황사가 관측된 데 이어 내륙지역에도 첫 황사가 나타난 겁니다.
밤새 내륙 곳곳에 약한 황사가 계속되겠고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서해안지역도 황사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황사의 농도가 옅고 지속시간도 짧을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래먼지를 실고온 찬바람 때문에 내일 아침엔 서울 영하 1도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내일 낮부터 누그러지겠습니다.
KBS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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