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벚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진해 군항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고 합니다.
김현수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탐스런 꽃망울이 봄 햇살을 머금고 금방이라도 터질 듯합니다.
쌀쌀한 바람 속에서도 36만 그루 벚나무들이 도시를 연분홍빛으로 서서히 물들이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이 한국의 명소로 소개한 여좌천에는 개화를 애타게 기다리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맨리 챈(홍콩):"(인터넷에서)벚꽃이 많다는 소식 듣고 왔는데 아직 활짝 안 피었지만 좀 있으면 아주 멋질 것 같아요"
진해 군항제도 벚꽃이 피어나는 시기에 맞춰 오늘부터 시작해 열흘 동안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군항제 50주년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류스타 콘서트, 벚꽃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불빛축제도 함께 펼쳐집니다.
축제기간에 미 8군과 육해공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화려한 공연 관람도 이색적인 볼거리입니다.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던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도 개방돼 관광객들에게 아름드리 벚꽃 길을 선사합니다.
<인터뷰>박희진(경남 창원시 진해구):"진해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벌써 군항제가 50주년이라는 게 놀랍고 30년을 매년 봐도 예쁩니다."
진해 벚꽃은 군항제 중반쯤인 다음달 6일을 전후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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