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챔스 2경기 대패 뒤 ‘첫 승 신고’

입력 2012.04.04 (22:52)

수정 2012.04.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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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국내 프로축구 챔피언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을 거뒀다.

전북은 4일 태국 부리람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K리그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살리지 못했다.

1차전에서 중국의 신흥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5-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2차전에서도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5-1로 완패해 승리 없이 2패로 H조 최하위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는 물러설 곳 없었던 전북은 투혼을 발휘, 3차전에서 승리 낚기에 성공했다.

전북의 해결사로 나선 것은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서 황보원 대신 교체투입해 들어온 서상민이 전반 33분 추가 골을 뽑아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보다 앞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1승2무를 기록한 울산은 이날 베이징 궈안(중국)과 역시 1-1로 비긴 FC도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 밀려 F조 2위를 지켰다.

울산은 전반 36분 브리즈번의 니콜라스 피츠제럴드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슛을 집어넣어 1-0으로 끌려갔다.

후반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울산은 매튜 저먼의 퇴장과 동시에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근호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쉽게 득점을 이루지 못했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한 것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후반 10분 동점골을 뽑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은 역전을 노리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해 추가 골을 뽑아내려 했지만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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