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막말 파문’ 확산…민주, 대응책 고심

입력 2012.04.06 (07:12)

수정 2012.04.06 (16:36)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깁니다.

새누리당은 물론 시민단체까지 비판에 나서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막말 파문에 휩싸인 김용민 후보의 자격 문제를 연일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한 껏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에 막말과 노인 폄하발언 등이 담긴 김용민 후보의 과거 동영상을 전달하며 입장 표명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신의진(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 "자질 부족한 후보를 국민 앞에 내놓은 것에 대해 한명숙 대표가 직접 사죄하고, 김 후보를 즉각 사퇴시켜야 할 것이다."

<녹취> "노인 폄하 김용민은 사퇴하라!"

시민 단체도 가세해, 어버이연합 회원 100여 명이 김용민 후보 선거 사무소에 몰려가 시위를 벌였고, 여성 단체들도 성폭력 발언을 문제삼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동영상을 통해 사과한 김용민 후보는 그러나, 사퇴의 뜻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용민(민주통합당 총선 후보) : "반성하면서 모두 짊어지고, 갚으며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난감해진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걱정이란 말만 남긴채 공식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박빙의 판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나꼼수의 상징으로 추켜세우며 영입한 인물에 대한 공천을 스스로 철회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대신 문대성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 등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한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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