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무가 거의 없어 황량한 섬, 가파도에서 주민과 공무원들이 나무 심기를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탄소 배출이 없는 푸른 섬이 된다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 최남단 마라도와 이웃한 섬 속의 섬 가파도.
나무가 거의 없는 이 섬에서 나무를 심는 손길들이 분주합니다.
황근과 가마귀쪽 나무 등 해풍에 강한 수종들이 해안을 따라 하나 둘씩 심어집니다.
전교생이 4명밖에 되질 않는 가파 초등학교 고사리 손들도 푸른 섬 만들기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김경현(가파초 5학년) : "가파도가 초록색으로 물들 때까지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 심어진 나무는 이곳 가파도를 세계에서 처음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드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30여 가구에 주민 260여 명이 살고 있는 가파도, 푸른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까지 지중화 공사와 함께 화력발전기가 모두 풍력으로 대체됩니다.
전 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갖춰지고 차량도 모두 전기차로 바뀝니다.
<인터뷰>김대환(가사모 회장) : "숲에 나오는 좋은 공기들이 녹색 섬과 맞는 일이기 때문에 식목행사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청보리 섬으로 유명한 가파도가 푸른 탄소 없는 섬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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