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 3호 14일 발사 유력”…극적 효과 노려

입력 2012.04.06 (22:04)

수정 2012.04.07 (15:17)

<앵커 멘트>

북한 광명성 3호가 당초 알려진 12일이 아닌 14일에 발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일부 해외 참관단이 12일 평양에 들어가는데다 발사의 극적인 효과를 높이는데도 14일이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TV(지난달 17일) : "전문가들과 기자들을 초청하여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의 발사실황을 보여줄 것이다."

광명성 3호 발사를 보기 위해 일본과 유럽 등 해외 언론사들은 방북 신청을 마쳤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일부 취재진에게 오는 12일 평양에 들어올 것을 통보했다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한의 도로사정을 감안할 때 평양에서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까지 이동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12일에 들어간 해외 참관단들이 14일 오전 발사 과정을 볼 가능성이 큽니다.

시기적으로도 북한이 14일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이승열(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 : "4월 13일 최고인민회의를 통해서 김정은의 권력승계가 마무리될 것이고 4월 15일 김일성 100회 탄생 직전인 4월 14일이 극적 효과를 내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날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창리 발사장을 찍은 최신 위성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미국은 북한에 대해 재차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녹취> 카니(백악관 대변인) : "다양한 접촉을 통해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식량지원 불가능하게 한다는) 경고메시지를 북한에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엔티비 방송은 오늘 북한이 광명성 3호 1단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깁니다.

군 당국은 이르면 오는 8일 연료주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동창리 기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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