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독도 일본 땅’ 또 억지…“주권 도전 용납 못 해”

<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독도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수중공원의 모습입니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역점 사업인데요.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은 물론 이같은 건조물 구축이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외교청서를 발표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2012년 외교청서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의 강도를 더 높였습니다.

"한·일 간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국제법상으로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또다시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한국 각료와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 독도와 주변지역에서의 건조물 구축 등에 대해 한국 정부에 여러차례 항의했다"는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이는 우리 정부가 독도의 실효적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초 외교연설을 통해 독도 문제를 이례적으로 강조하는 등 영유권 도발의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겐바(일본 외무장관/지난 1월) : "독도 문제에 대해 한국측에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확실히 전하고, 끈질기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영토 주권에 도전하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병제(외교통상부 대변인) : "독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완벽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일본에 이에 대해 어떠한 주장을 하더라도 그것은 무의미한 일에 불과하다."

지난달 고교 교과서 검정에 이어 이번에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 도발을 되풀이함으로써 한일 외교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