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PGA마스터스 대회가 개막됐습니다.
메이저 무관의 전 세계 1위 잉글랜드의 웨스트우드가 5언더파로 첫날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우리선수들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오거스타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PGA꿈의 무대, 마스터스가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전 세계1위인 잉글랜드의 웨스트우드는 7개의 버디를 잡으며 5언더파를 기록,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타이거우즈와 맥킬로이는 각각 이븐파와 1언더파로 비슷한 출발선에 섰습니다.
밤새 내린 비에 오후들어 다시 비가 내리면서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17번홀까지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스텐슨은 마지막홀에서만 4타를 까먹었고 세계 1위 루크 도널드와 필 미켈슨도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우리선수들은 나상욱만 1언더파로 선전했습니다.
<인터뷰> 나상욱 : "우선 티샷이 좋았구요, 아이언샷도 좋았구요, 그리고 첫번째 롱펏을 스리펏을 안해서 언더파를 칠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즈와 한조로 나선 배상문은 3오버파로 부진했습니다.
지난대회 8위, 최경주는 5오버파로 컷 오프 위기에 몰렸습니다.
<인터뷰> 최경주 : "어거스타의 그린은 굉장히 빠르고 단단하고 그런 그린이였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느린 그린이여서 좀 고전했던 것 같습니다."
경기와 함께 80년 동안 남성회원만 인정해온 골프장측의 ’금녀원칙’을 놓고 논란도 뜨겁습니다.
그린재킷을 차지하기 위한 골프 명장들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