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소속의 두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틀레틱 빌바오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맞붙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발렌시아를 1-0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5-2로 가뿐히 결승에 올랐다.
1차전에서 2골을 뽑아낸 아드리안 로페즈가 이날도 승리의 주역이었다.
아드리안은 후반 15분 페널티 지역 안쪽 우측 코너에서 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차넣어 발렌시아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결승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변수가 생겼다.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기고 핸드볼 파울 오심 판정에 실랑이를 벌이던 양 팀 선수단의 충돌 과정에서 주장 티아구가 발렌시아의 솔다도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레드카드를 받아 결승전에 결장하는 티아구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한편 아틀레틱 빌바오는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을 3-1로 이겼다.
전반 17분에 터진 마르켈 수사에타의 골로 앞서가던 빌바오는 리스본에 한 골을 내준 뒤 바로 2분 후에 이바이 고메즈가 만회골을 뽑아내 2-1로 전반을 마쳤다.
경기 종료 직전 빌바오의 간판스타인 페르난도 요렌테가 좌측 페널티 지역에 있던 고메즈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해 승리를 엮었다.
1차전에서 아쉽게 1-2로 패한 빌바오는 합계 4-3으로 유로파리그 4강 중 유일한 포르투갈 팀인 리스본을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빌바오는 내달 10일 오전 3시45분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의 스타디오눌 나치오날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