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우병 소 대응 ‘각국 각양각색’

입력 2012.04.28 (21:44)

<앵커 멘트>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인도네시아가 이번 파문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고, 중국도 수입 금지 조치를 풀지않는 반면, 일본과 유럽연합은 계속 수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수입 제한은 필요없다는 입장입니다.

월령 20개월 이하의 어린 소만 들여오는 만큼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유럽연합 역시 미국의 검역제도를 믿는다고 했습니다.

<녹취>프레데리크 빈센트(EU집행위 대변인): "우리가 취할 특별한 조치는 없습니다. 이번 일은 미국의 검역체계가 제대로 작동됨을 입증한 것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4대 수입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도 수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지난 26일부터 수입을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금지 대상은 '뼈없는 살코기'를 제외한 모든 부위입니다.

타이완은 미국산 쇠고기에서 성장촉진제가 검출된 지난해 1월 이후 수입을 전면 금지해오고 있습니다.

마잉주 총통 정부는 검역 조건을 완화하려던 계획도 급히 취소했습니다.

<인터뷰>치우원다(타이완 보건부장관): "광우병이 쇠고기협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내부 토론은 시간낭비일 뿐입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소가 처음 발견된 뒤 줄곧 수입금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무역대표부가 나서서 중국에 쇠고기 시장 재개방을 압박해왔지만 이번 광우병 소 발견으로로 더욱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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